Page 85 - 강명자 작가 (1968-2021) 화집
P. 85
ⒸADAGP 이브의 신비 2, Eve's Mystery 2, 45.5x38cm, ⒸADAGP 이브의 신비 3, Eve's Mystery 3, 53x46cm,
Mineral painting color on traditional korean paper, 2017 mineral painting color on traditional korean paper, 2017
이브의 신비
보름달 같은 달 항아리는 우주 공간을 나타내며 그 속의 여인은 인간 세상이다. 배경은 밤하늘의 은하수이고 한련화에 가리운 여인은 신비롭고 아름답
다. 앞을 보고 있는 여인은 창조된 후 고뇌에 쌓인 인간 삶의 모습이고, 등을 보이고 있는 여인은 세상살이 끝에 흙으로 돌아가는 죽음의 모습이다. 백자
달 항아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가장 성공적으로 표현된 예술품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백항아리는 작가의 손맛에 따라 둥근 형태가 각각 달
랐다. 위 작품들은 구약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부끄러움을 알게 된 후 수즙어하는 이브의 모습이다.
Eve's mystery
The moon jar, like a full moon, represents the universe and the woman in it is the human world. The background is the Milky Way in
the night sky, and the woman covered in nasturtium is mysterious and beautiful. The woman looking ahead is the image of human
life in agony after being created, and the woman showing her back is the image of death returning to dirt at the end of the life of this
world. The white porcelain moon jar can be said to be one of the most successfully expressed Korean beauty and emotions. The while
porcelain had different round shapes depending on the artist's taste. The above works are the images of Eve ashamed after the fall of
man in the Genesis of the Old Test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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