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샘가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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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로 향하는 이들에게


                        꿈꾸는 자, 뜻을 정한 자 되기를


              아침부터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는 날입니다. 신문을 발행하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는
              지난 2년이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그 작은 질병균 하나에 하늘을 입은 그리
              스도인들이 쩔쩔매고 숨죽여 지내야 했으니 다시 생각해도 분하다는 것입니다. 공감했
              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믿고 증거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현재라고, 우리는 작은 예
              수여야 한다고, 그러나 질병균 앞에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이 두려움 속에 묻혀 산 것입
              니다. 한국 정부와 질병관리청이 모든 권한을 쥐고 온 국민을 줄 세워 통제하는 바람에
              교회도 그대로 멈춰야 했습니다.

              예수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잔잔하라 명하셨을까?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 같은 땀을 흘
              리셨을까? 십자가를 다시 지고 골고다에 오르셨을까?
              교회가 서둘러 행한 일은 성도들이 교회에서 마음이 떠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 일입니
              다.  그리고 성도들은 자신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했고, 코로나 사태가 속히 풀려 자유
              롭게 교회를 찾아 예배하기를 소원했습니다.

              조용히  질문을 해 봅니다.
              성도는 하늘나라의 군사가 아닌가? 교회가 성도들을 믿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지휘관으로서 "성도 여러분! 이제 때가 왔습니다. 우리는 하나하나 세상
              속으로 묻혀야 할 때입니다. 거기서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야 합니다. 누구를 섬
              겨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기도하며 찾아보십시오."라고 선포해야 했습니다.

              성도는 사명을 따라 사는 자들입니다. 교회 공동체와 세상을 위해 섬길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꿈꾸는 자 요셉을 애굽으로 팔려가게 하여, 대제국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세상에 드러나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뜻을 굽힐 줄 모르는 다니엘과 세 친구를 바벨론에
              끌려가게 하셨습니다. 세 대제국의 왕을 섬기며 세상에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드러나
              게 하신 것입니다.

              2022년에도 코로나를 짊어지고 맞이합니다. 교회는 약한 성도들을 지속적으로 양육하
              여 주의 몸 된 교회의 군사로 세워가야 합니다. 그래서 꿈꾸는 자 요셉, 뜻을 굽힐 줄 모
              르는 다니엘과 같은 성도들을 세상으로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생명의 샘가에서 1-2월
              은 다니엘서와 데살로니가 전·후서를 묵상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교회와 우리의 삶 속
              에 드러나는 한 해, 그 출발이 될 것입니다. 기대됩니다.

              만 가지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생명의샘가'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
              는 주의 종들과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번 호에도 집필에 수고하신 분들과 이 사
              역이 이어져서 지구촌 곳곳에 '거룩한 씨' 운동을 펴게 하시는 후원자들께 감사를 드립니
              다. 꿈꾸는 자, 뜻을 확실하게 정하는 자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2022년 1월 1일
                                   「평신도성경읽기회」, 「생명의 샘가」 弘齋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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