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7 - 샘가 2023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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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은 죄 없으신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받으시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하
            여 예수의 겸손과 더불어 세례의 참 의미대로 자신을 쳐서 죽이고 내 안에 그리스도
            가 사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13-15) 세례 요한은 자신에게 세례를 받으
            러 오신 예수께 오히려 자신이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으십니다(15). 세례는 '물에 잠긴다', '물로 씻는다', '충만하다'는 뜻으로 죄를 씻
            는 행위입니다. 세례 받을 때 물속에 잠기면서 더럽고 추한 옛 생활을 죽이고, 물에서
            나오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는 이런 일들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
            은 자신이 죄인과 동일시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시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의를 이루시
            기 위해서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를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
            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라고 그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하였습니다(고후 5:21).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16-17)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렸습니다. 이 때에 하늘로부터 다음과 같은 소리가 있었다고 마태는 전합니
            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17) 예수의 세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께서 완전한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입니다. 세례를 받으
            시는 성자 예수와 이를 기뻐하시는 성부 하나님과 비둘기처럼 임하신 성령 하나님입
            니다(16). 이것은 성부, 성자, 성령님은 일체이심을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특
            별히 육신을 입고 계신 예수를 구원자로 믿는 자마다 양자로 삼아주시고 하나님을 아
            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습니다(롬 8:15). 그리고 성도들을 향하여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갈
            4:7)고 축복하셨습니다. 이런 사실을 의심할 수 있기에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
            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하신다고 했습니다(롬 8:16). 이로써 예수께
            서는 자신이 그리스도로서의 사역을 차곡차곡 열어가셨습니다. 자기에게 맡겨진 큰
            사명뿐 아니라 하나하나 다가오는 크고 작은 모든 일에도 순종하여 이루어가시는 본
            을 보여주셨습니다.

              적용: 당신은 세례를 받았나요? 받았다면 날마다 세례의 삶을 살길 바랍니다. 세례
            의 삶은 자신은 십자가에 못 박고 내 안에 예수가 사시는 삶입니다.





             이사야 41장 12-13절 말씀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우리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네
             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
             할 것이라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
             이 허무한 것같이 되리니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하나님은 자기 사람을 보호하시고 이길 수 있도록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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