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샘가 2023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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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는 빚을 면제해 주는 규례를 제정하셨습니다. 개인에 대한 하나님의 관
            심과 궁핍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을 읽을 수 있습니다. 채무자(1-6), 가난한 자
            (7-11), 종(12-18)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매 칠 년 끝에는 면제하라(1-2)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에 있는 불우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으십니다. 그런 사람들은 매 칠 년에 있는 면제년에 유익을 얻었습니다.
            고대 세계에서 무책임한 소비 때문에 빚을 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열심히 일하
            던 남편이 갑자기 죽거나 가족 중에 누군가가 중병을 앓게 되면 부유한 가정이라도
            금세 재정적 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채권자는 면제년이 오면 채무자의 빚을 면제
            해 주어야 했습니다. 이 규례는 빚을 진 때로부터 계수하여 7년이 아니라, 모든 백성
            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안식년에 행해졌습니다(레 25:4-7).

              이방인에게는 독촉하려니와(3) 채무를 면제받는 특혜는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
            에게만 해당되며 이방인들의 빚은 면제되지 않았습니다. 이방인들에 대한 이런 규
            정은 차별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당시 하나님의 율법은 세상과 다르게 살아
            야 할 거룩한 백성인 이스라엘에 대한 개념을 기초로 선포되었습니다. "너희는 너희
            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스스로 죽은 모든 것은 먹지 말 것이나 그것을 성중에
            거류하는 객에게 주어 먹게 하거나 이방인에게 파는 것은 가하니라"의 말씀과 맥을
            같이하는 것입니다(신 14:21). 이방인에 대한 독촉 규례는 차별이 아니라 이스라엘
            내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되게 살아가야 할 삶의 기준으로 주신 말씀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4-11) 하나님께서는 면제의 규례를 충실한 행한 채권자들에
            게 풍성한 축복을 약속해 주십니다(4-6). 또한 인간의 마음 안에 있는 악한 생각을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 하고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
            보며 돕지 않는 것을 죄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드시 그에게 주되 줄 때도 아끼는 마
            음을 품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 주위의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돕되 그들이 자립
            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향해 도움의
            손을 펼치신 것처럼 그들을 향해 마음과 지갑을 여는 것이 하나님의 구별된 사람이
            사는 모습입니다.

              적용: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우선순위를 기꺼이 자신의 우선순위로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이 궁핍한 자들을 돌보신다면 하나님의 백성도 약한 자를 돌
            보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명령인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에 사랑하려는 마음
             이 없으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니 사랑해야 할 이웃이 보이지 않는 것이며 어떻게 사
             랑을 표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곧 내가 그 사람의 이웃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시선, 주님의 사랑으로 주변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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