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샘가 2023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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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도가 보호할 수 없는 종을 하나님께서는 사랑으로 돌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일곱째 해에 종도 자유롭게 할 것이요(12-15) 사람이 극단적으로 가난하게 됐을 때
종으로 팔려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이 6년 동안 주인을 섬겼다면 7년째 되는 해
에는 그들은 자유를 얻었습니다. 이 경우는 면제년과 달리 종으로 팔린 다음부터 계
수하여 6년을 종으로 살고 7년째 해방하도록 하였습니다. 종은 자기 주인을 섬기는
일을 마치고 떠날 때 관대한 작별 선물을 가지고 떠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필요한
양식을 충분히 가지고 가지 않으면,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빚을 지게 되고 또다시
종살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종
살이에서 해방하신 분이라고 소개합니다.
주인을 떠나지 않겠다는 종(16-18) 어떤 주인은 종에게 자유를 줄 때 6년만 부려 먹
고 놓아줘야 한다며 불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같이 인색한 사람에게
그가 불평할 것이 전혀 없다고 말씀합니다. 종은 주인의 집에서 기거하며 일하므로
일반 품꾼들보다 두 배의 일을 하였을 것입니다(18). 따라서 주인도 이미 보상을 충
분히 받았으니 손해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종이 주인과의 사랑으로 또는
다른 이유로 종살이가 더 낫다고 생각하여 주인의 집에 계속 남기를 원할 경우, 주
인은 그 요구를 수용해야 합니다. 이 경우 그들의 귀를 문에 대고 송곳으로 귀를 뚫
어야 하는데 이것은 그들이 평생 종살이하겠다는 것을 나타내는 징표입니다.
소와 양의 처음 난 수컷을 구별하라(19-23) 이스라엘의 모든 짐승 중 처음 난 수컷은
여호와께 바쳐야 했습니다. 규정상 희생 제사에 적합하지 않은 흠 있는 동물들은 희
생 제사를 드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식사는 너와 네 가족 즉 전체 가
족이 여호와 앞에서 먹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감사하는 신앙교육의 시
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첫 것을 드리도록 한 이 초태생 규례는, 예물을 드리는 자가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자발적으로 드리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빚의 탕
감 규례, 종의 해방 규례, 초태생 규례는 그래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
신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적용: 사람은 자기 것을 쉽게 내어놓지 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를 '어렵
게 여기지 말라'고 하십니다(18).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왜 약자들이 있을까요? 세상의 약자들은 믿음이 강한 자들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약자는 강자
를 섬기기 위해 존재합니다. 약자를 우습게 여기면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습게 여기는
행동입니다. 예수가 부유하신 자로서 가난하게 되신 이유는 세상에 있는 가난한 자를 부요하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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