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모두에게
좋은 바다 없고
모두에게
나쁜 파도 없으며
모두에게
기쁜 햇빛 없고
모두에게
슬픈 구름 없습니다.
모두에게
밝은 아침 없고
모두에게
어두운 저녁 없으며
모두에게
모두에게
기다리는 봄 없고
유익한 바람없고
모두에게
모두에게
즐거운 가을 없으며
불리한 비 없습니다.
모두에게
기쁜 탄생 없고
모두에게
슬픈 죽음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오늘은 시작의 날이고
누군가에게
오늘은 끝나는 날입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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