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움찬나래 하이파이브 기획전 2024. 2. 7 – 2. 19 마루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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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Ⅰ(JoyⅠ), 210x130cm, 한지에 수묵담채, 아크릴
작가 노트
아침 일찍 피어나 벌과 나비를 환영하는 넉넉한 밝은 빛이 호박꽃의 자애로운 베풂이었고, 보답으로 잉태된 작은 열매는 인간의
손길을 불허한 채 햇살과 이슬의 다사로운 은총으로 익어갔다. 연록이 푸른빛을 더하고 커다랗게 성장의 정점을 이루었을 때야 비
로소 인간의 손길을 허락하는 품위, 혹 가을을 앓는 염세주의자라도 폭염과 비와 바람과 이슬을 겪었음에도 맑디맑게 익어가는 호
박의 살결을 보면서는 눈살을 찌푸릴 수 없으리라. 이제 활기찬 여름을 맞아 새로운 꿈을 꾸며 하늘빛 닮은 곱고 예쁜 꽃을 피우고
좋은 열매를 위한 꿈을 꿉니다.
임천 이지향 Lee Ji Hyang
•개인전 및 부스전 21회 •단체전 450여 회
•경기대학교 한국화과᛫서예과 외래강사 역임
•미국 로체스터 테크니컬칼리지 특별초정 강의 2년 •미국 수미회 초청 강의 2년
•문인화길잡이 (매란국죽 각2권) 8권 출간
•서화실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 213 중앙프라자 401호 임천문인화서예연구소
•유튜브 : 임천이지향수묵화 •Phone : 010-3418-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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