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전시가이드 2023년 10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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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A Story of Home Town 90.9x72.7cm Mixed coloring










                              2023. 10 . 18 – 10. 28 장은선갤러리 T.02-730-3533, 운니동)







         순수한 색채로 꾸며지는 고향의 추억                            고향은 누구에게나 영원한 그리움의 대상이다. 세상을 배우는 어린 시
                                                        절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기 마련이어서 무엇 하나 그냥 스치지 못한
        정영모 초대전                                         다. 그러기에 어린 시절의 일들은 추억의 창고에 차곡차곡히 쌓이게 마
                                                        련이다. 그 추억이 불현듯 고향에의 그리움을 일깨우는 것이다. 화가들
                                                        이 고향얘기를 작품의 제재로 삼는 것도 이미 까마득한 일들임에도 불구
                                                        하고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억의 창고에서 간단히 끄집
        글 : 신항섭(미술평론가)
                                                        어내면 되는 까닭이다. 그것을 재현하거나 가공하여 독자적인 언어로 변
                                                        환하는 것이다.
                                                        정영모의 최근 작업은 자신의 고향얘기로 꾸며진다. 그 고향얘기는 필
                                                        경 어린 시절로 소급하기 십상이다. 어쩌면 그에게는 거의 반세기 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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