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생명의 샘가2022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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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중부 지역을 점령한 후 방향을 틀어서 가
나안 남부 지역을 하나씩 정복합니다.
한 사람도 남기지 않았다(28-33)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중부 지방
을 점령한 후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정복하게 됩니다. 첫 번째
전쟁은 막게다입니다. 막게다는 욥바에서 남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
습니다. "모든 사람을 진멸하여 바치고 한 사람도 남기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습
니다(28). 모든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가리킬 겁니다. 여기에는 철저함이 강조되
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총칼을 들고 실질적인 전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해
서도 안 됩니다. 이 모습을 우리가 영적 전쟁과 비교한다면 얼마나 우리 안에 있는
적들을 쳐서 멸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도 남김없이 다 쳐서 멸해야 하는 것을 상징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거짓, 시기, 분노, 어리석음, 연약함, 교만과 같은 것들을 하
나도 남김없이 멸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싸움은 혼자 하는 것보다는 교회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공동체 전체가
함께 해야 합니다.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34-37) 처음부터 끝까지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과 더불
어'라는 원칙으로 일관했습니다. 본문에만 6번이나 등장합니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도자의 입장에서도 쉽지 않거니와 백성들의 입장에서도 쉽지 않습니
다. 처음 승리를 맛볼 때와 계속해서 승리가 이어질 때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입니
다. 첫 승리가 최고로 감격스러울 겁니다. 하지만 승리가 이어지면 감격도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자칫 처음 가졌던 마음에서 벗어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온 이
스라엘과 더불어라는 정책이 이스라엘 중 몇 명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그것이 아
이 성 전투에서 경험한 내용이었습니다. 여리고 성에서의 승리가 아이 성에서의 승
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았던 겁니다. 또 아이 성은 여리고 성에 비하면 크기가 작기
도 했습니다. 하지만 크기와 상관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성의 승리를 경험
하자 아이 성 정복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겁니다. 그래서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수 7:3)라며 삼천 명쯤 올라갔다가 보기 좋게 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적용: 우리 안에 신앙적으로 정복해야 할 마음(땅)은 무엇이 있습니까? 그것을 위
해 매일 반복되는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입니다. 그 때가 아니면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기다릴 줄 아는 성숙
한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때와 상황
은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욕을 앞세워 진행하고 행동하면 실패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적절한 상황을 만들어 주실 그때 우리는 움직이며 행동하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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