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생명의 샘가2022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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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하늘은 매듭이 없습니다.

               어디에서나
               보는 만큼
               하늘은 보이고

               매듭이 없어도
               오르도록
               하늘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먹구름 끼어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늘이
               피하거나
               멀어진 것이 아닙니다.

               한바탕                          보는 만큼 보입니다.
               비 내리면
               먹구름은 잠들고                     하늘은
                                            언제나
               때가 되면                        열려 있고
               하늘은 여전히
                                            매듭이 없어도
                                            오르도록
                                            하늘은 늘 가까이 있습니다.

                                            하늘은 매듭이 없습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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