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생명의 샘가2022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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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연합 세력은 기브온을 치려고 합니다. 여호수아는 군대를 이끌고 돕기 위
해 기브온으로 갑니다.
내게로 올라와 나를 도우라(1-5)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 강을 건너 여리고 성을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아이 성을 정복했습니다. 이스라엘 중부 지역을 점점
정복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에
게 다가와 화친 조약을 맺습니다. 물론 속여서 맺은 조약이지만 말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의 이런 모습은 어쩌면 가나안에 자리를 잡고 있던 다른 민족들에게 적지 않
은 충격이었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브온 성은 아이 성보다 컸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싸움에 능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적어도 기브온은 이스라엘과 맞대
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
은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듣고 크게 두려워합니다. 이스라엘의 다음 목표가 자
신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혼자 힘으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
서 헤브론 왕, 야르뭇 왕, 라기스 왕, 에글론 왕과 연합하여 기브온을 치려고 합니
다.
우리에게 올라와 우리를 구하소서(6-8) 기브온 사람들은 여호수아에게 사람을 보
내 도움을 요청합니다. "속히 우리에게 올라와 우리를 구하소서 산지에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왕들이 다 모여 우리를 치나이다" 여호수아는 모든 군사와 용사를
데리고 기브온을 돕기 위해 올라갑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의 이런 결정에는 몇 가
지 위험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살펴본다면, 이번에도 기브온 사람들이 여호수
아를 속이는 것이라면 여호수아의 리더십은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
니다. 여호수아가 이런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동안 기브온 사람들
이 보여준 성실함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번에는 여호와께서 전쟁을 위해
올라가는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여호수아는 하
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올라갑니다. 그 걸음이 빠릅니다. 기브온에서 길갈까지는 3
일 정도 떨어진 거리입니다. 그런데 밤새도록 올라가 이튿날 도착했습니다.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일에 머뭇거림이 없었습니다.
적용: 교회 안에서 기관 안에서 연약한 자와 짐을 함께 지고 있나요? 그러한 노력
들을 함께 나누어 보십시오.
남극은 겨울이 되면 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지고, 바람은 시속 140km가 넘게 부는 곳입니
다. 이 곳에 사는 황제 펭귄은 혹독한 환경을 견디기 위해 허들링 대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허
들링이란 추운 바람으로부터 열의 손실을 막아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원형으로 겹겹이 서서 서
로에게 꼭 붙어 기대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에게도 혼자가 아닌 믿음의 동역자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과 함께 한다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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