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샘가 26.1-2
P. 113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의 복음을 순종하지 않았다는 슬픈 현실을 이
            사야의 예언의 말씀을 인용하며 통렬하게 확인시키면서 논의를 시작합니다.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16-18) 이미 이스라엘은 복음을 들을 기회
            가 충분했는데도 불구하고 불순종했습니다. 그런 부정적인 반응은 오히려 바울에게
            는 믿음의 원리를 확고히 제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는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
            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는 명구입니다. 즉 구원을 위한 믿음은 인간
            의 노력이나 지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 곧 복음이 선포
            될 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시편 19편 4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모든 사
            람이 들을 수 있도록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다고 선
            언합니다.

              내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하게 하며(19-20)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이 복음을 이해
            하지 못해서 거절했다는 핑계를 미리 차단합니다. 이미 모세는 이스라엘이 자기 백
            성 아닌 이방인, 미련한 백성이라 여겼던 그들이 구원받는 것을 보고 시기하게 되고
            노여워하게 되리라고 예언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누리던 구원의 특권이 이제
            이방인에게로 확장됨으로써 그들의 독점적인 의식이 깨지게 될 것을 암시합니다.
            더 나아가,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
            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다고 매우 담대하게 선포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은 자신
            들의 특권과 율법적 의에 사로잡혀 복음을 거부했지만, 이방인들은 은혜에 의해 구
            원의 자리로 쉽게 초대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21) 본 단락은 이 모든 불순종과 거역에도 불구하고 이사
            야의 또 다른 예언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사랑과 인내를 강조
            하며 마무리됩니다.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종일 내 손을 벌렸다는 강력한 이미지 묘사를 통해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끊임없
            이 기다리시고 호소하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구절은 완악함에 빠진 언약 백성
            에게조차 자비의 문을 닫지 않으시는 하늘 아버지의 무한이 넓은 품을 드러냅니다.

               종일 손을 벌리신 하나님의 사랑 앞에, 당신은 오늘 거역과 불순종을 멈추고 그
            리스도의 말씀에 온전히 순복하며 살기를 바랄 때, 구체적으로 어떤 결단들을 하시
            겠습니까?





             9,500만 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950만 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낭비가 적습니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하위권 학생들보다 더 공부에 몰입합니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나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다
             른 리그의 선수들보다 더욱 열심히 훈련을 합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승리를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승리
             는 맛본 자만이 승리가 주는 기쁨을 알고 돈은 있는 자만이 돈의 가치를 알며 공부는 해 본 자만이 재미
             를 압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면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의 뜻과
             마음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습니다.
                                                                           111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