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만 숨 쉬던 물고기가 있었다. 익숙한 경계를 넘어 미지의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 물고기 낯선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새롭게 탄생시키기 위해 그 몸에 뿔을 돋아 냈다. 그것은 과거의 나를 기꺼이 부숴 본연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의지 더 이상 물이라는 안온한 세계에 머물지 않고 공기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려는 치열한 몸짓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