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샘가 2023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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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하여 살 수 있
는 특권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 때의 토지와 가옥
에 대한 거래의 규정을 정해 주었습니다.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23-24)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서 토지
를 영구히 팔 수 없습니다. 이는 그 모든 토지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며 그들은
그곳의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토지를 팔아 돈
이 생겼을 때, 언제라도 값을 주고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토지 무르
기입니다.
가난하여 얼마를 팔았으면(25-28) 가난하여 토지를 판 경우, 가까운 친족 중 기업 무
를 자가 값을 지불하고 토지를 무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부유하게 되어 무를
수 있으면 다시 무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처음 팔았을 때에 받은 토지의 값
을 전부 주고 되돌려 받는 것이 아니라, 희년을 기준으로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토
지의 값만 주면 됩니다. 만약 자신이나 기업을 무를 자가 능력이 없을 경우에는 희
년에 이르러서야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 무르기를 '고엘 제도'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고엘 제도는 가까운 친족이 그 책임을 대신 지는 의무를
말합니다.
가옥을 팔았으면(29-31) 성벽이 있는 성 안에 가옥을 팔았을 경우에는 일 년 이내에
무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영구히 산 자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이는 가난한 사
람을 위하여 제정한 희년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성벽이 없는 마을의 가옥은 무를 수
있고, 희년에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족속의 가옥은 언제든지 무를
수 있으며, 만약 무르지 못할지라도 희년에 돌려주어야 합니다.
레위 족속의 가옥과 들판은(32-34) 본래 레위인이 살고 있는 가옥이나 들판은 하나
님을 섬기는 일에 종사할 수 있도록 각 지파에서 그들에게 나누어 준 것입니다. 그
러므로 레위인이 판 가옥은 언제라도 무를 수 있으며, 아니면 희년에 다시 되돌려
받게 했습니다. 그러나 레위인 성읍의 들판은 그들의 영원한 소유이기에 팔 수 없습
니다.
적용: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이 모든 것의 소유자이며 그들은 청지기
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시간 당신의 모든 것의 소유자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공평과 효율, 정의와 생산성은 동시에 지켜야 할 가치입니다. 양자 사이의 적절한 긴장과 균형이 유지 될
때 사회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이라도 소외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하나
님은 자비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 이런저런 이유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을 돌아보며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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