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비 꽃은 비에 젖으며 핍니다. 비 오면 꽃은 머리를 숙이고 눈물을 흘려야 하지만 비 오면 꽃은 더 선명해지며 맑을 때 괴롭히던 벌레도 달아납니다. 비 오면 늙은 꽃은 떨어지지만 꽃은 비에 비 오면 젖으며 피지만 젊은 꽃은 더 생기가 오르고 그래도 늙은 꽃은 맑을 때 비를 피하고 싶고 시들던 꽃도 비 갠 후 더 화려해집니다. 늙은 꽃을 피하지 않는 비는 꽃의 어머니입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