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전시가이드 2023년 7월 표지작가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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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Flower 2314 (오드리헵번의 꽃), 183x182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외모보다 마음이 더욱 아름다운 오드리헵번의 인생을 꽃 속에 녹였다.
                                       100여 컷의 이미지들을 통해 그녀의 향기를 느껴보고자 한다.
                           그녀의 어린시절 발레하는 모습부터 지방시와의 만남에서 헵번룩, 그리고 오드리만헵번을 위한 향수,
                                 <로마의 휴일>에서 숏컷 헤어스타일,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나오는 명장면들
                                  그리고 유니세프에서의 봉사, 그녀의 어록들을 감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게 꽃이 상상력과 사실의 결합이고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에 놓인 채 재현과       적들로부터 새로운 고유성을 획득하게 하는 촉매다.
           본질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기 위한 장치라면, 인물은 역사에 남아 현실에 영      ‘새로운 꽃’(Neo-Flower)으로 명명된 연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삶
           향을 미치는 하이퍼리얼(hyperreal)이다. 때문에 꽃과 인물은 원본과 복제가   에 있어 주인공으로, 진정한 꽃을 피운 사회적·문화적 존재들이다. 이때 대중
           구별되지 않는 영역 속에서 서식하던 시뮬라크르의 대리로써, 실재를 대체한       과의 접점을 도모하고 ‘사실’의 강조 차원에서 빌려온 리얼리즘 기법은 조형
           채  현실세계보다 더 현실 같은 이미지에게 자리를 내주고 그 자리에 남은 흔     적 합당함을 유지하며, 단색의 배경에 꽃송이를 두드러지게 하는 표현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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