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장선미 개인전 2025. 7. 2 – 7. 8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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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 90.9×65.1cm, Oil on canvas
자연은 늘 나의 스승이자 친구였습니다.
어릴 적 들녘을 거닐며 느꼈던 바람의 온기,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의 숨결, 햇살 사이로 번지던 감정의 결을 저는 오랫동안 화폭 위에 담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여정의 한 페이지이자, 자연이 건네는 위로의 언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입니다.
황금빛 가을숲을 주제로 한 연작은 변화하는 계절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따뜻함과 회복의 에너지를 담고자 했습니다. 빛과 그림자의 대비, 나무의 굴곡,
그리고 붓끝에 담긴 감정들이 보는 이에게도 감성적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품 속 길은 단지 풍경이 아닌, 우리가 걸어온 삶의 여정이자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한 사유입니다. 자연은 침묵하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그 이야기에 잠시 귀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금 자연과 예술, 그리고 관객 여러분과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 작가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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