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김진원 개인전 2024. 4. 3 – 4. 9 경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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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 엉겅퀴의 힘 80x117cm
작가 노트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세운 대한민국 우리 조국
하늘, 땅, 바다, 강, 산,
그리고 들!
들은 애써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분노의 천둥과 슬픔의 비와 열정의 햇빛 그리고
냉정한 이성의 흰눈!
모두를 품어 아무 말없이 우리를 포옹한다.
들은 결코 길들여지지 않는다. 우리의 들은 오천년 격랑과 시련을 견뎌내 얻은,
거친 자유의 자유의 환희의 증표로 들에 수많은 들꽃을 피운다
보라!
저기 바람속에 숨어우는 들꽃을....
지금 우리는 알몸으로 들력에 서서 동학년 우금치 고개에서 침략자,
일본군에게 숨을거둔 수많은 동학혁명군들의 생명으로 핀 이름모른 들꽃의 외침을 들어야한다.
이제는 동학년 들꽃의 불씨가 되어 성난 들불의 힘으로
파렴치하고 사악한 통치자와 그의 개가된 친일매국노들을 단죄하고
새로운 들녘위에 맑고 더 강인한 들꽃을 피우라는 소리없는 절규를 들어야한다
- 2024년 봄 들녘에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