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전시가이드 2025년 06월 이북용

전시가이드 초대석

생활 속 예술로 숨 쉬는

김현정 작가의 '내숭이야기'

글 : 이문자 (전시가이드 편집장)

<내숭: 아차 我差>,145×117cm,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2012

현대 한국화의 경계를 허물며 예술을 대중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김현정 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작가는 ‘생활 속 예술’을 실천하는 대표적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SNS
에서 30만 명의 팔로워와 소통하며, 한국화와 현대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내숭이야기’로 풀어낸 21세기의 풍속도
참신한 작업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확보해 왔다. 김현정 작가의 대표 연작인 ‘내숭이야기’는 한국의 전통적 소재인 한복과
수묵화 기법을 기반으로 현대인의 삶과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작품 속
2009년부터 2025년까지 초·중·고 미술 교과서에 총 18종의 작품이 수록될 인물은 한복을 입고 당구를 치거나 가방을 들고 승마를 하는 등 익숙하면서
만큼 교육적 가치 또한 인정받고 있으며,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기 순위 7위 도 낯선 설정을 통해 위트와 풍자를 더한다. 이 시리즈는 전통과 현대, 동양
에 오를 만큼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현정 과 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퓨전’의 정수를 보여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
작가는 회화와 미디어,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넘나들며 대중과 긴밀히 호 술관과 독일 베를린 주독한국문화원에서 전시되며 해외 관객에게도 신선
흡하는 예술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서울특별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 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며, 세계적인 경제잡지 Forbes에서 선정하는 <30 under 30>에 미술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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