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9 - 샘가 2023. 9-10
P. 119
본문살피기
두 지파 반이 요단 동편 땅을 분배받지만, 가나안 정복을 위해 선봉에 서라는 모세
의 명령을 듣습니다.
요단 동편 땅 분배(12-17) 이스라엘이 약속받은 땅은 요단 서편입니다. 그러나 요단
동편의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물리친 후 두 지파 반인 르우벤, 갓, 므낫세가 분배받
습니다. 정복한 땅 가운데 남부지역은 목축하기에 좋은 땅으로서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차지합니다. 르우벤과 갓 자손에게 심히 많은 가축이 있었기에 그들이 모세
에게 이 땅을 요구했습니다(민 32:1-5). 요단 동편의 땅 중에 북쪽의 반은 므낫세 반
지파가 차지했습니다. 이곳은 바산의 중심인 아르곱 온 지방이 포함되며, 정복되기
전까지는 르바임의 땅으로 불렸습니다. 모세가 이 땅을 므낫세 반 지파에게 준 이유
가 있습니다. 므낫세의 아들 야일이 바산 왕 옥을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웠기 때문
입니다. 야일은 이 땅을 하봇야일 곧 야일의 고을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또한 므
낫세 지파의 족장 마길도 아모리인을 쫒아내는데 공을 세워 모세로부터 그 땅을 얻
었습니다(민 32:39-40). 믿음으로 충성하는 자는 그에 따른 상을 받은 것입니다.
모세의 명령(18-20) 두 지파 반이 먼저 요단 동편을 분배받으므로 자칫 이스라엘의
단합이 깨질 수 있었습니다. 두 지파 반이 요단 동편에 남아있다면, 요단 서편을 정
복해야 할 아홉 지파 반은 힘이 빠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모세는 두 지파 반에
게 명령합니다. 요단 동편에 처자와 가축을 머무르게 하되 남자들은 모두 무장한 채
선봉에 서고, 가나안을 완전 정복한 후에 복귀하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다른 지파들
을 형제라고 칭하며 공동체 의식을 고조시킵니다. 거룩한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보다 전체의 이익을 도모해야 합니다. 또한 믿음의 사람들은 보상보다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두 지파 반은 모세의 명령대로 선봉에 서서
그들의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고 자신들의 땅으로 복귀합니다(수 22:1-6).
두려워하지 말라(21-22)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합니다. 자신의 퇴장을 위한 준
비로 보입니다. 이제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로서 가나안 정복을 이끌 것입니다.
모세는 요단 동편 아모리의 두 왕의 멸망 사례가 앞으로 요단 서편 가나안 족속의
멸망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여호수아에게 말합니다. 그러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적용: 당신은 무슨 일을 할 때 보상을 먼저 생각합니까 아니면 책임을 먼저 생각합
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할 때 '이미와 아직'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미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며 살아갑
니다. 하지만 아직 하나님의 나라는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난하고 힘들
었던 시간을 보내다가 경제적으로 조금 윤택해지면 거기에 안주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잊게 됩니
다. 이렇게 그 자리에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며 계속해서 은혜를 누
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