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샘가 2023.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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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우벤과 갓 지파의 대표들이 모세에게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나름대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가나안 정복에 자신들의 역할을 하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자
신들의 이익 역시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의 약속(16–19) 르우벤과 갓 지파는 적극적으로 타협안을 제시합니
다. 그들의 안전과 생명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셨고 이미 약속하셨었습니다. 오히려
가나안 땅의 우상과 그들의 문화가 더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견고한 성읍이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없고 잘 지어진 성읍이 이스라엘의 만족
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가나안 땅의 분배는 아직 시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
도 이미 요단 동쪽을 받았다고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경고와 약속(20-23) 모세는 가나안 정복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 전체가 협력하고 방향을 잃지 않도록 이끄는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이스
라엘의 정체성과 비전은 그들이 순수한 신앙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정
복 전쟁에 대해 "그 땅이 여호와 앞에 복종"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것은 단순히 그
지역의 점령이 아닌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을 통해서 하나님의 통치와 은혜 아래 놓
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르우벤과 갓 지파의 약속에 대해 모세
는 그들이 약속을 지키면 요단 동편의 땅을 보장해주고 약속을 어기면 그에 대한 하
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맹세에 대한 허락(24-27) 모세는 르우벤과 갓 지파가 맹세한 것을 확인하고 허락합
니다. 자신들의 요구와 맹세가 받아들여지자 두 지파는 하나님 앞에 순종을 맹세합
니다. 이에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모든 가축을 길르앗에 남겨두고 싸우러 나가게 될
것입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의 장정들은 남겨진 가족들을 하나님이 보호하지 않으
시면 안전하지도 평안할 수도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을 것입니다. 이는 전쟁터의
한 복판에서 싸워야 할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동일한 마음이자 가져야 할 믿음
입니다.
적용: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은 그리고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은 진정
우리에게 평안과 만족이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의 바람과 기대는 주님의 뜻 안에 있
는 것입니까? 주님이 허락하시는 것입니까?
성령님과 동행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준비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
들은 아름답게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성령님과 동행할 준비가 된 사람들은 땅이 물러가고 하늘이 다
가오는 것을 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이 세상의 것들에 점점 흥미를 잃습니다. 또 달의 인력이 바닷물
을 끌어당기듯이 하늘의 것들이 그들을 끌어당긴다고 느낍니다. 이런 사람들은 성령님과 동행할 준비가
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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