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샘가 2024. 3-4월
P. 109

본문살피기

              왕후 와스디의 폐위 이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다음 아하수에로 왕은 그가 내린
            조서를 생각하며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왕의 측근 신하들이 새로운 왕후를 간
            택하도록 제안합니다.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1-4) 그 후에는 왕후 와스디의 폐위 이후 바사
            는 헬라와의 전쟁이 있었고 주전 479년의 살라미스 해전에서 대패한 후입니다. 시
            간이 지나면서 아하수에로 왕은 왕후 와스디의 폐위에 대하여 경솔한 행동을 후회
            하고 다시 데려와 왕후로 복귀시킬 것을 고려했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 측근 신하
            들이 새로운 왕후를 간택하도록 제안합니다. 왕이 와스디를 왕후로 다시 부르게 될
            경우 자신들이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을 염려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은 하나님의 운행하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왕후로 삼으
            라는 신하의 말을 아하수에로 왕은 좋게 여겨 행하도록 했습니다. 전국 각 지방에서
            아리따운 처녀를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후궁의 총책임자인 헤개에게
            모든 것이 맡겨졌습니다.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5-7) 갑자기 바사 왕궁에서 수도 성읍 어딘가에 있
            는 누추한 유다인의 집으로 장면이 바뀌었습니다.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인 모르드
            개의 집입니다. 모르드개의 조상들은 118년 전, 두 번째 포로 때에 바벨론으로 잡혀
            왔습니다. 여기서 모르드개를 느부갓네살 때 포로로 잡혀온 자로 말하고 있는 것은
            그가 베냐민 후손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르드개는 베냐민 자손
            이며,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부친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인의 손자요 야일의 아
            들입니다(삼상 9:1). 여기에 제시된 계보는 모르드개의 직계 조상들이 아니라 더 먼
            조상들로서 모르드개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제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모르드개가 부모를 잃은 사촌 하닷사 곧 에스더를 자기 딸 같이 양육하였습니다. 하
            닷사는 에스더의 원래 히브리 이름입니다. 에스더는 용모가 환하고 착한 처녀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람을 양육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구원역사
            를 이루어 가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적용: 충동적인 결정은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은 충
            동적으로 결정했다가 후회한 적은 없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의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물론 세상에는 불의하고 악한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가 언제 일어날 것인가 궁금할 때가 많지만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는 계속 되고 그 역사에 자
             신이 서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107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