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꽃도
만들 수 있고
향기도 담을 수 있으며
색도 입히고
모양도 낼 수 있지만
생기를 넣을 수 없습니다.
살아 있는 꽃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것입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큰 꽃도
작은 꽃도 만들며
화려하고 겨울에도
풍성하게 꾸밀 수 있지만 피고
자라게 할 수 없습니다. 시들지 않으며
살아 있는 꽃은 사계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향기 풍길 수 있지만
태어나는 것입니다. 계절은 담을 수 없습니다.
살아 있는 꽃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것입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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