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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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로 향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나라
생명의 샘가는 하나님이 오늘 명하신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신비로운 삶을 살게
합니다. 코로나 후 인류 문화가 변곡점에 이룸을 보았고 만물이 멈춤을 보았습니다. 존
재감과 정체성의 혼란이었습니다. 그 충격은 기독교에 더욱 컷 습니다.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교회마다 예배의 회복을 말하게 되었고 샘가는 예배의 본질을 찾도록
레위기를 읽게 하셨습니다.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우리가 드려온 예배가 무엇이었음을
보게 되었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예수의 존재를 경외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광야의 길,
가나안을 향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순종의 삶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의 지구
촌은 악마에 사로잡힌 독재자의 등장으로 전쟁이 번져가고 재앙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세상은 모래성 무너지듯 했습니다.
멈추게 해야 합니다. 치유해야 합니다. 회복해야 합니다. 2024년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계시를 기다렸습니다. 샘가에 주신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의 나라”이었습니다. 하나
님이 통치하시는 나라가 땅에 세워져야 합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을 묵상하게 하셨습니
다. 하나님의 나라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임마누엘 하셨습니다(마 1:1-4:17). 우리
의 마음의 보좌로부터 왕으로 앉으실 영광된 연회를 광야 교회에 연회를 열어 주셨습니
다(마 5:1-7:29). 놀라운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산에서 내려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세상을 향하신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하나님의 나라
의 궁극적인 승리와 영광을 보여 줄 것입니다.
사랑하는 샘가 가족 여러분!
예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삶을 말씀하시면서 반석 위에 지은 집
과 모래 위에 지은 집의 비유로 결론을 맺으신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나의 마음, 내가
섬기는 교회를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인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주의 이름으로
일하고, 많은 능력을 행했어도 마지막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난 너를 도무지 알지 못
하니 불법을 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진노하시는 대상이 있습니다. 말씀을 듣기는
들었는데 하나님의 나라와 관계없이 자기가 왕 노릇한 것입니다. 우리가 세워가는 집은
내 집이 아니라 천국이며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나는 감사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영훈 목사님이 몸이 약해져
이번 호 제작에 최윤영 목사께서 수고하셨고 집필자들도 이 목사님의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수고하셨습니다. 샘가 가족 후원회와 회원 교회들이 더욱 주의 말씀을 사랑하
고 힘을 다하는 모습이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이영훈 목사
님의 아픔 속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세워질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은 성경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영혼의 양식으로 날마
다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밥을 먹으면 그 밥이 우리 몸에 들어가서 분해가 되어
서 영양소를 만들어 내고 온몸으로 전달하여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뼈가 됩니다. 다시 말
하면 내 몸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먹으면 그 말씀이 내 인격이 되고 내 삶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마음이요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말
씀을 영혼의 양식으로 먹으면 그 말씀이 나를 거룩하고 온전한 존재로 세울 것입니다
(요 10:35). 치유와 회복은 왕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2024년 3월 1일
샘가 집필자, 김해양문교회 담임 박병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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