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9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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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열한 제자 가운데서도 갈릴리
에서 예수님을 만났지만 여전히 의심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과 함께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하십
니다.
대제사장들의 거짓말(11-15) 진리를 알고도 거부하는 것은 악한 일입니다. 이런 악
한 일은 욕심에 눈먼 자들을 통해 전염병처럼 퍼집니다. 여자들이 제자들에게 부활
의 소식을 전하러 갔을 때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도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일어난
일을 보고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이 일에 대해 의
논합니다. 그러고는 경비병들에게 많은 돈을 주고 제자들이 밤중에 몰래 와서 시체
를 훔쳐갔다고 거짓말하도록 시킵니다. 예수님은 거짓말쟁이이며, 예수님의 부활도
제자들이 꾸민 일이라고 주장했지만(27:64), 정작 속이고 거짓말한 자들은 그들이
었습니다. 대제사장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인하고도 믿기를 거부했으며, 경비병
들은 돈에 눈이 멀어 복음의 진리를 거짓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명령(16-20)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렸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끝까지 붙드십니
다. 열한 제자들은 예수님이 명하신 대로 갈릴리로 가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
다. 그들은 그리스도께 경배하지만 그들 중에서는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
습니다. 예수님이 생전에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가르치셨는
데도 그들은 여전히 믿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들을 복음의 증인으로
세우시면서 마지막 명령을 하십니다. 먼저 자신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졌음
을 상기시키시고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온 우주의 주권자이신
그리스도께서 항상 함께하신다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이것은 모든 성도가 그리
스도와 동행하면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지키게 하며 세례를 베푸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적용: 욕심 때문에 복음에 합당한 삶을 부인한 적은 없습니까? 진리를 알면서도 그
대로 믿고 행하는 것을 뒤로 미루고 있지 않습니까?
전쟁에 패배한 군인들이 숲에 숨어 살며 자신의 나라가 전쟁에 패한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게 된다면 어
떻게 될까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숨어 있는 군인들에게 투항하라, 이제 끝났으니 밖으로 나오라고
말하지만 끝까지 나오기를 거부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의
심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의심은 지워버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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