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김민배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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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송 장 국 현
Jang Kook Hyun
(1943 ~ ) 사진작가
영남학교 약학대학졸업
수상 및 전시
금복문화예술상
한국사진문화상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소헌미술관
소장처
인천시청, G타워 GCF 라운지 벽면/ UNESCAP 오세아니아홀
1943년에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출생하였다. 1970년에 사진가로 입문하여 초기에는 인간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사진을 촬영했고, 1989년에
백두산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서 산 사진에 뛰어들어 6개월 동안 산 속에 살면서 작업을 해왔다. 그리고 산 사진 촬영을 통해 터득한 기술로 높고
험준한 산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없는 걸작 소나무를 찾아내어 사진에 담고 있었다.
우리나라 토종 소나무 역사와 기록을 남기기 위해 53년간 일생을 바친 사진작가이고 이렇게 남긴 작품이 3천 점이 넘는다. 1점을 촬영하기 위
해서는 최소 4~5시간 소요된다고 하니 그 열정과 노고는 상상할 수가 없다. 2005년에는 울진 금강송 군락지를 발견한 뒤, 아예 산속에 움막을
짓고 8년간 기거하면서 작업에 몰두했다.
지난 2012년은 사진작가 고송(古松) 장국현(77)에게 의미있는 해로 기록된다. 천년의 용트림을 간직한 한국 금강송의 가치를 세계에 알린 해이
기 때문이다. 이날 전시에는 베트나 제투브오 다프네 란세르장 파리 8대학 교수, 장루이 아드방 미술비평가, 기더 마린거 파리 7대학 교수, 아루
노 코다라 유니버스턴 회장, 앙드레 라키에 시테 데자르 관장 등 파리와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 300여명이 전시개막식에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당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흥신 주불대사, 허경욱 OECD 대사 등도 전시회장을 찾으며 국내에서도 이슈가 됐다.
파리 전시에는 36점의 걸작 소나무 사진들이 걸렸다. 작가가 세계 최대 소나무 군락지 중 하나인 울진 소광리에 거주하며 6년간 촬영한 사진 중
에서 엄선한 작품들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앞 다투어 “굽고 뒤틀릴지언정 쓰러지지 않는 한국 금강송”의 고고한 자태를 상찬하기에 바빴다.
특히 유명소설가이자 파리 8대학 교수이며 미술비평가로 활동하는 장 루이 푸아트방 철학박사는 “소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 나무 그 이상의 것
이 있다”며 “소나무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신성한 요소와 장국현의 소나무에 대한 존경이 만든 결과”라고 칭송했다. 장국현 작가에 따르면 장루이
푸아트방은 파리 전시기간 동안 장국현을 3차례 인터뷰하고 그를 모델로 한 소설을 쓰고 싶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특히 장국현의 영적 체험
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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