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두요 김민정 초대전 2023. 3. 8 – 3. 21 가온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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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이 지나고 봄 앞에 서는 순간
              달달하고 부드러운 달콤함에
              가슴이 콩닥거린다

                막 가지끝에서 얼굴을 내미는
              어린 잎들,
              향기로 전해주는 바람.
              올려다 보는 하늘의 푸름,

                희망이 있고
              행복이 있는 것처럼
              봄은, 그냥 예술이라 말한다

                캔버스에 붓으로 쓰는 시처럼
              너에게 주고 싶은 가장 예쁜 순간을
              닮은 봄

                *꽃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겐 어디에나
              꽃이 피어 있다* 는 앙리마티스의 말처럼
              봄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마음에 봄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마음은 봄이다.
                일상에서 주는 사소한것들까지도 그림에 담아, 고치속에서 잠자는 번데기처럼
              겨우내 작업실에서 열중했던 시간들이
              이제 봄나비가 되려 한다.

                훨훨 날아올라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것처럼

              -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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