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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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 아론은 실제적으로 대속죄일 규례를 행함에 있어 먼저 자신을 위한 속
죄제를 드리고 다음으로 백성들을 위한 속죄제물을 드립니다(4:3-12).

대제사장의 정결예식(11-14) 대속죄일은 이스라엘의 자손들의 부정과 그들의 모
든 죄로부터 정결하게 되는 날이며,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는 은혜의 복음이 선포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대제사장은 정결예식을 위하여 먼저 향을 피워 지성소에 두
어야 했습니다. 이때 향로의 향은 반드시 번제단에 있는 불을 가지고 피워야 하며,
번제단의 불은 절대로 꺼뜨려서는 안 됩니다. 이때는 향을 피워 속죄소가 눈에 보
이지 않을 정도로 지성소 안을 연기로 가득 채워지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
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증거궤와 그 위의 속죄소를 연기로 가려서, 죄를 범한 인
간이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죽음을 면하도록 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
다(출 40장). 이어서 대제사장이 속죄를 위한 정결 예식을 거행합니다(14). 이렇게
하는 이유는 1년 동안 백성들의 죄와 정결하지 못함으로 인해 더럽혀진 지성소를
깨끗하게 청소하기 위한 것입니다.(참고 히 7:26-28)

백성들의 정결예식(15-19) 대제사장은 두 마리의 염소를 선택해서 번제단 앞에
서 둘 중 하나를 제비 뽑습니다. 그리고 제물로 선택된 숫염소의 머리 위에 안수하
고 백성들의 죄를 자복합니다. 일반 속죄 의식에서는 장로들이 안수하지만, 대속죄
일의 안수는 대제사장이 거행합니다. 그리고 숫염소를 잡아 성소 안에 염소의 피를
뿌리는데, 이때 피 뿌림은 지성소와 성소의 정결 회복을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구
약 시대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오직 피 뿌림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신약시대에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직접 피를 흘려 죄인과
하나님 사이에 화목하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대속죄일에 백성들의 죄
를 속하는 제사는 실수로 범한 죄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불의까지도 속죄의 대상이
됩니다. 회막의 정결 절차(18-19)에 따라 지성소에서부터 성소, 성소에서부터 번
제단과 성막의 뜰에 이르러 정결 의식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1년 동안 모든 사람의
죄악으로 인해 성소가 더럽혀졌고 백성들의 죄는 온전히 해결되지 못했으나, 대속
죄일의 규례를 통해 완전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새롭게 회복되는 것입니다.(참
고 히 9:23, 24; 10:5-18)

적용: 대제사장이 백성들보다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먼저 속죄 제사를 드린 것처
럼, 당신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당신의 허물과 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행복한 삶을 원하면 '찬란하고 뚜렷한 꿈'이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 대한 꿈'과 '교회에 대한 꿈'
과 '일에 대한 꿈'은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살다 보면 그 꿈이 깨지는 상
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왜 꿈이 깨집니까? 자연재해나 불의의 사고로 꿈이 깨지기도 하지만 대부
분의 경우에는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깨집니다. 그래서 깨진 꿈을 복구하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용서'입니다. 내 생각만으로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고 성령님이 마
음을 움직여주시면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 용서가 이뤄질 때 꿈이 회복되고 꿈이 회복
되면 행복의 가능성도 크게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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