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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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살피기

              대속죄일의 규례만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의 용서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라는 구속사의 근본원리를 결정적으로 요약한 제도는 없을 것입니다. 본문은 이스
            라엘 온 회중의 대속죄일에 대한 규례로서, 현대 유대인들에게도 이날은 '욤-키푸
            르'라는 날로 가장 중요하고 거룩한 날로 지켜지고 있습니다.(p94, p119 참조)

              대속죄일 규정(1-2) 하나님께서는 대제사장 아론에게 지성소에 들어가는 규례를
            말하면서 먼저 두 아들이 성소에서 죽은 사건을 언급하며 죽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아론이 들어갈 지성소를 자세히 소개하는데, 지성소는 성소
            를 지나 휘장 안쪽에 위치합니다. 지성소 안에는 오직 언약궤만 놓여 있으며, 언약
            궤 위에는 속죄소 뚜껑이 있고 그 뚜껑 위에는 두 그룹이 서로 연하여 있습니다. 하
            나님은 속죄소 위에 임하실 것이며, 아론은 법궤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대속죄일 준비(3-5) 대속죄일은 유대력 7월 10일에 대제사장의 주도하에 국가적
            으로 금식하며, 국가적으로 속죄를 이루는 날입니다. 대제사장은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거룩한 의식을 치르기 전에 가장 먼저 제
            사장 자신을 위한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준비해서 바치는 것이 필요합니다(1:10-
            13; 4:1-12). 이는 비록 대제사장도 자신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
            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대제사장이 입을 의복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4). 이때 대
            제사장은 지성소로 들어가기 전에 대제사장의 의복을 벗고, 완전히 흰색의 세마포
            옷으로 갈아입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는 가장 깨끗하고 순결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물로는 회중을 위해서 숫염소 두 마리
            와 숫양 한 마리를 준비해서 각각 속죄제물과 번제물로 드립니다.

              대속죄일의 절차(6-10) 대속죄일에 대제사장 아론은 가장 먼저 자기 자신과 집안
            을 위해 속죄제로 수송아지를 드립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위한 속죄로 모든 속죄
            의식을 진행하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그리고 염소 두 마리를 선택하여 한 마리
            는 번제단에서 제물로 드리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해 광야로 보내게 됩니
            다. '아사셀 염소'는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담당하여 광야로 나가는 염소를 의미하
            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죄를 짊어지시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신 예수 그리스
            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요 1:29).

              적용: 당신의 죄와 허물을 사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에서 보혈을
            흘려주신 예수께서, 당신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까?






             결혼 후 살기 힘들면 "내가 그때 눈이 삐었지."라고 합니다. 신기한 것은 자기만 눈이 삐었다고 생
             각하지 않고 상대도 눈이 삐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처럼 눈이 삐었어도 서로 장점을 보고
             사는 것이 결혼생활이고 가정입니다. 서로 믿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세상 즐거움이 마라의 쓴 물이
             됩니다. 그 마라를 통과하며 축복과 행복이 주어지는 삶이 바로 성도의 참 삶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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