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1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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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막 안에 있는 성소 내에 위치한 진설병 상과 등잔대에 대한 규례를 다루고 있습
            니다.


              등잔불을 켜 둘지며(1-4) 성막은 지성소와 성소로 나누어집니다. 성소에는 분향단
            과 등잔대 그리고 진설병상이 있습니다. 등잔대(므노라)는 7개의 등잔이 있습니다.
            그 등잔은 언제나 불이 켜져 있어야 했습니다. 이 등잔대는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사용해야 하는데, 감람유는 제사장이나 왕 그리고 선지자 등을 임명할 때
            사용되는 기름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일에 사용되는 관유(레 8:12) 등을 만들 때 사
            용되었습니다. 성경은 순결한 기름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이는 다른 이물질이 전혀
            섞이지 않는 순수하고 깨끗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기름은
            감람나무의 열매와 잎 그리고 가지 등을 함께 사용해서 만들었으나, 성소에서 사용
            된 기름은 오로지 감람나무 열매만을 가지고 만든 순수한 기름이었습니다. 이러한
            기름을 가지고 제사장은 등잔불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의 성소를 빛 가운데 보존하며, 또한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편 여기서 끊이지 말고 불을 켜라는 것은 하루 24시
            간 온전히 불을 켜라는 것이 아니라 날이 어두워지는 저녁 무렵 불을 켠 이후에 다
            음 해가 뜰 때까지 꺼뜨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편 빛은 영적으로 복음을 의미합
            니다. 성도들은 이 세상의 등잔대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어두운 세상에 복음의
            빛을 밝게 비추어야 할 것입니다(마 5:14-16).

              떡 열두 개를 진설하고(5-9) 성막 입구를 지나 성막 안으로 들어오면 먼저 번제단
            을 볼 수가 있습니다. 번제단 뒤로 물두멍이 있고, 물두멍 뒤로 휘장으로 둘러싸인
            곳이 나오는데 그 앞이 성소이며, 뒤에 깊숙한 곳에 지성소가 있습니다. 성소에 들
            어가게 되면 안쪽에 있는 분향단을 볼 수가 있고, 왼편으로는 등잔대와 오른편에
            진설병 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진설병 상에 매주 열두 덩이의 새로운 떡을 진설
            했습니다. 이 떡은 하나님이 먹기 위해 진설된 것이 아닙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가 하나님의 눈과 보살핌 아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상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닌 제사장들이 이 떡을 먹는 것입니다. 또한 이 진설 된 떡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요 6:32-35).


              적용: 하나님은 당신이 소홀히 준비하는 제사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드릴
            예배를 어떻게 준비하십니까?(잠 15:8; 히 9:26) 당신은 밝은 빛으로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습니까?(렘 3:13; 요 3:21; 요일 1:9)






             우리는 매주 예배를 드리며 은혜를 받고 돌아갑니다. 그러나 성도 중에 주일에 예배드리고 다음
             주일에 교회에 올 때 지난 주 받은 은혜를 몇 배로 키워서 오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성도가 있습니
             다. 은혜를 키워온 성도는 ‘은혜의 마중물을 간직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은혜를 키우는 사람
             은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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