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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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은 소제에 관한 교훈입니다. 소제는 이름대로 곡물을 드리는 감사제사입니다.
            소제는 구약의 제사 중에 유일하게 짐승을 잡지 않고 짐승의 피를 뿌리지 않습니
            다. 이유는 다른 제사 후에 드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피 없는 제사' 또는 '부속된
            제사'라고도 합니다.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1-3) 먼저 고운 가루를 만들어 드리
            라고 하였습니다(1). 이는 곡식을 곱게 갈아서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들이 출애굽 후 광야생활을 할 때 하나님께서 아침마다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만
            나는 양식을 구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유일하게 공급되는 양식이었습니다.
            그 양식을 성별하여 하나님께 드린 것이 소제의 기원입니다. 영국의 신학자 매튜
            헨리는 성도들은 소제의 제물 곧 고운 가루처럼 순결과 경건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고, 독일의 신학자 델리취는 소제는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육적 양식과 더불
            어 영적 양식이라고 했습니다. 2절의 고운 가루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름은 성령님
            을 상징하고 유향은 성도의 향기로운 삶을 의미합니다. 종합하면 소제는 하나님께
            서 주시는 양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별하여 드리는 거룩한 제사(예배)라는 것입
            니다.(참고 고후 1:21)

              처음 익은 것으로 여호와께 드리라(4-16) 본문 4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소제를
            드리는 방법입니다. 소제는 곡식을 드리는 방법에 따라 3종류로 나뉩니다. 첫째로
            고운 가루로 드리는 소제는 거칠어진 인간 성품을 복종시키는 것입니다(1-3). 둘째
            로 불에 익힌 것으로 드리는 소제는 제물의 발효성 있는 식품을 첨가하지 않고 소
            금을 넣습니다. 이것은 신앙 정결의 필요를 의미합니다(4-10). 셋째는 첫 이삭으로
            드리는 소제입니다(14).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
            께서 이 땅에 오시어 온갖 고난을 당하면서 당신의 몸을 찢어 속죄의 제물이 되어
            주실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
            누라는 것입니다. 소제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먼저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소제물 중 불사르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의미합
            니다(9). 다음은 제사장에게 주는 것입니다(10). 제사 후에 남은 제물은 모두 제사
            장 몫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제사장들과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인들은 제사를
            드리는 일에만 전념하라고 주시는 것입니다.(참고 눅 12:1; 민 18:13, 19)

              적용: 사순절 2주차입니다. 당신의 몸을 소제의 제물로 내어주신 예수를 깊이 묵상
            하세요. 당신의 기도, 찬양, 봉사의 제물에 누룩과 꿀을 섞지는 않습니까?



             펩소던트 컴퍼니라는 기업의 찰스 럭맨 회장은 중년의 나이에 무일푼에서 이룬 성공 신화의  비결
             은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11년 전 했던 단 하나의 결심 때문입니다. 그것은 일을 중
             요한 순서대로 처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 오늘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며 어
             떤 순서대로 일을 처리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어려운 순간들이 있
             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바로 그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11년 동안 두 가지 결심을 지켰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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