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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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목제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화목 곧 평화를 위해 드리는 제사입니다. 히브리
            어로 '쉘렘'입니다. 이 단어는 살롬(평화)에서 파생된 단어로 '하나님과 사람의 완전
            한 관계' 더 나아가 '평화로운 관계를 얻고자 드리는 희생제물'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제물을 예물로 드리되(1-5) 소, 양이나 염소를 드리라고 하
            였습니다(1, 6, 12). 위에서 언급한 대로 화목의 의미는 '화해'입니다. 곧 화해의 제
            사라는 뜻입니다. 번제 등 다른 제사는 예물을 다 태워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
            러나 화목제는 주요 부분만 태워서 바치고 나머지는 나누어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즉 고기를 먹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고 이웃과 화목하라는 것입
            니다. 특히 초막절(추수감사절)과 초실절(맥추감사절)에는 이런 자세와 모습으로
            화목제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신 26:1-11). 이런 하나님의 깊으신 사랑을 깨달은
            성도라면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고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는 화목제의 삶을 날마
            다 살아야 합니다.(참고 말 1:8)


              화목제의 특징(6-17) 첫째는 피가 있는 제사로 화목제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 보혈의 예표입니다. 둘째는 죄 사함 후에 오는
            감격과 감사입니다. 구약시대의 제사의 순서는 통상 번제, 소제 그리고 화목제입니
            다. 번제는 구원(대속)을 위한 것이고 소제는 구원해 주신 것에 감사해서 헌신하는
            것이고 화목제는 하나님께 헌신한 후에 감사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세 번째로 화목
            제는 짐승의 가장 내적인 부분을 드리는 것입니다. 동물의 육체 안 깊숙이 있는 기
            름, 콩팥, 간을 드리는 것입니다(4, 10, 15). 이는 우리가 예배드릴 때 몸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깊은 부분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화목제는 육신의
            양식을 넘어 영적 양식인 신령한 기쁨입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잠시 있다가 사
            라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참된 기쁨이요, 영원한 기쁨입니다. 따
            라서 신명기 27장 7절에 "또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에서 먹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화목제의 기쁨은 하나님이 주신 기쁨이요, 하늘
            에서 오는 기쁨입니다.(참고 요 1:29; 벧전 1:19)

              적용: 자원하는 마음이 아니라 마지못해 드리는 예배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독생
            자 예수를 화목 제물로 삼으셨습니다(롬 3:25; 요일 2:2). 날마다 화목제로 하나님
            과 깊은 교제를 나누십시오. 그 교제를 통하여 오는 기쁨과 축복을 부모님과 자녀
            그리고 이웃에게 나누어 줍시다.



             김해 삼계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강현준 약사는 19년 전 당한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
             가 됐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그는 하루아침에 못 걷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좌
             절하기보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고민하던 중 활동량이 적으면서 지식
             을 전달할 수 있는 직업으로 '약사'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약사가 되기까지 물리적인 상황과 신
             체적인 불편함이 있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매 순간 노력하며 삶을 그려온 약국을 운영하며 많은 이
             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편견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야 합
             니다. 남이 어떤 부정적인 말을 하든 상처받지 않고 그러려니 하고 살면서 넘겨버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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