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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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레위기 16장 대속죄일

                     이스라엘 백성 각 개인의 신앙 및 구원의 여부는 각 개인이 하나님
                     과 그분의 율법에 대하여 갖는 영적 자세에 달려 있었다. 그러나 이
                     스라엘은 민족 전체의 차원에서는 만백성이 하나님께 선택되어 언
                     약을 맺은 선민이었다(신 7:6). 이스라엘 민족은 신약의 교회를 예
                     표한다. 따라서 죄악에서 완전격리될 수 없는 인생을 위한 구약 시
                     대적 제도로써 각 개인의 속죄 제사법을 주신 하나님은 전 민족을
                     위한 속죄의 규례도 마련해 주셨다. 그것이 바로 레위기 16장의 대
                     속죄일의 법이다 대 속죄일의 법은 전 민족의 차원에서 근본적인 죄
                     를 고백하고 속죄받는 날의 지정과 그 제사 의식을 규정하신 것이
                     다. 그리고 각 개인의 속죄를 통하여 개인과 하나님의 관계가 정립
                     되듯이, 이를 통해서만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선민의 지위가 계속될
                     수 있도록 규정하신 것이다. 대속죄일 제사도 특별 제사로써 기본
                     제사를 혼합, 변형 시킨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1-5절은 서론 격으로 속죄일 제사 규정을 보도한 부분이다.
                     6-10절은 속죄 제물의 준비
                     11-14절은 대제사장을 위한 속죄의 피뿌림
                     15-19절은 백성을 위한 피뿌림
                     20-22절은 아사셀 염소의 추방
                     23-28절은 속최 제물 및 번제 제물의 봉헌 퉁으로 진행된다.
                     29-34절은 결론 격으로 대속죄일 규정의 기본 사항을 요약정리하
                     고 있다.

                     대속죄일 규례만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의 죄 용서와 하나님
                     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구속사의 근본 원리를 결정적으로 요약한 제
                     도도 드물다. 또한 대속죄일의 제사만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및
                     중보사역을 선명히 예표하고 있는 구약의 제도도 없다.
                     절대 구별된 지성소의 존재는 아담 이후 야기된 죄인과 하나님과의
                     격리의 측면을 상정한다. 반면 희생의 피를 통한 대 제사장의 속죄
                     사역은, 사죄를 통한 죄인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측면을 상정한
                     다. 격리와 회복의 양 측면이 응축 제시된 대속죄일 규례야말로 구
                     속사의 근본 원리를 한 묶음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하겠다.
                                                 (그랜드 종합주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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