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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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는 재림에 대한 주의 약속이 더딘 것은 모두가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이 오래 참으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오래 참으시는 주님(8-9) 어떤 사람들은 “다시 오겠다”는 주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때를 자기 기준으로 정하여 기다리는 시간이 천년 같이 길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회복과 구원은 자신이 원하는 때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것
            은 성도를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할 때까지 오
            래 참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모든 것은 주님이 구원해 주셔야 하는 죄인이
            곧 나 자신임을 깨닫고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주님의 섭리입니다.

              도둑같이 올 주님의 날(10) 도둑은 예고 없이 갑자기 옵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이보
            다 더 갑작스럽고도 결정적입니다. 우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오셔서 번복할 수 없
            는 최후의 심판으로 구원과 멸망을 결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너희도 준비하
            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마 24:44). 그날에는 모든 것이 없어지며, 아무도 모르게
            숨겨오던 모든 일이 드러납니다.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는 하늘과 물질과 땅을
            의지하는 세상의 가치관을 버리고, 그날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말씀의 가치
            관을 갖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주의 날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우리에게 마땅한 일(11-13)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 받은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
            이 만드신 하늘과 땅의 만물을 가꾸고 잘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나 첫 사람 아담이
            타락한 이후 사람은 오히려 그것들을 섬기고 숭배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이에 주님
            도 이 만물이 주의 날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고 물으십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주님을 맞이할 성도는 하나님을 떠난 세상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만을
            기대며 삽니다. 그래서 주의 날이 속히 임하기를 소망하며,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성실하게 삽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의 날을 앞당기는 최선은 성도들 각자 자신
            의 삶에 성실하면서 저 하늘 바라보고 사는 것입니다.

              적용: 구원의 약속이 더디 이루어지는 것 같은 상황에서 내가 인정하고 돌이켜야
            할 당신의 죄악은 무엇입니까?(9) 당신이 요즘 하나님 외에 하늘처럼 떠받들고 물질
            처럼 의지하는 대상은 무엇입니까? 주의 날이 도둑같이 임할 것을 확신합니까?(10)
            당신의 회개가 하나님의 날을 앞당기는 구원의 일임을 믿습니까? 오늘 당신이 회개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12)



             흐름에 거스르려 해도 그것은 무리한 일이다. 흐름에 맡기면 아무리 약한 사람도 기슭에 닿는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 당신은 지금 성공의 물살에 몸을 맡긴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때 성공을 의심하고 뒤를
             돌아보는 일은 아래로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성도들은 거룩
             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대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죄와 악이 가득하고 거짓
             교사들이 활동하는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언제라도 임할 하나님의 날을 소망하며 기다리며, 그날에 주어질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하여 감사하고, 그날이 지체된다면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실현되고 있음에 감사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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