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전시가이드 2024년 01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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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Myeol_chi space2024-3, 162,2x130cm, Mixed media on canvas
나와 멸치가 작가적 시점의 관계들이 혼돈되어 나타나며,
기존의 작업들(입체적인 부조)를 배제하고 회화의 기본 측면에서 재해석한 작업은
오브제와 평면이 절제의 조화로 작업이 주된 맥락을 이룬다
상상력은 존재하는 것에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구애 없이 가능한 것 달리 말해 이전의 플라스틱 재질의 금형 제작 오브제들과 붓에 의한 묘사로
에 밀접하게 관련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가치의 대상은 현실의 실재에 국 작가만의 독특한 멸치 표현방식을 보여주었다.
한하지 않고 소설 속의 등장인물에 감동하거나 유토피아 등의 비현실적 세계
에 열망하는 것처럼 순전히 상상적인 것에도 이르기 때문이다. 2024년 작품들은 작가적 관점의 의도가 뚜렷하게 나타난‘일상[日想]:그 상
상이 비치다’는 현실에서 비치는 형상들이 주관적 관점에서 보면 그 형상들
채수평 작가의 최근 멸치에 관한 작업들은‘황당무계’,‘수 많은 인간의 삶의 여 이 왜곡되거나 물리적 작용으로 다른 모습을 작품에 투영되는 현상들을 표현
정으로 ,路’[로]’라는 소제로 인간의 구도자의 삶을 찾는 작품들을 발표해왔 하려고 하였고, 작품 속에 빛이 투영되는 물체의 그림자 혹은 형상들은 작가
다. 기존의 오브제 작업보다는 회화의 기본에 더 충실하게 작업한 결과물들 가 생각하는 그 의미나 기억들이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의도가 있고, 또한 캔
과 멸치와 자연풍경들 작가만의 상상의 속의 세계와 유토피아적인 세계관을 버스 작품 속의 형상들을 멸치떼가 가득 덮고 있는 전형의 모습은 외적인 형
보여주고 있으면서 또한 거시적 관점에 바라보는 아름다운 꿈들의 형상이 작 체는 사라지고 그 속에는 최소한의 근본적 원소와 최소의 질량으로 나타나
품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나와 멸치가 작가적 시점의 관계들이 혼돈되어 나 는 현상은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내면에 진실의 세계를 작품을 통해서 상징
타나며, 기존의 작업들(입체적인 부조)를 배제하고 회화의 기본 측면에서 재 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해석한 작업은 오브제와 평면이 절제의 조화로 작업이 주된 맥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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