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전시가이드 2021년 8월 표지작가 신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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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Punny City, 50F, Mixed media on canvas






                              신흥우 특별상설전  가가아트 (T.070-7758-3025, 인사동)






       I. 만남의 관계 지평                                   누구에게나 만남의 관계 지평은 다르게 펼쳐진다.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 자주
                                                      연락하는 친한 사람,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자주 만나는 사람, 만나도 관계가
                                                      대면대면할 뿐인 그저 아는 사람, 유난히 싫은 사람, 아주 미워하는 사람, 미워
                                                      하면서도 보고 싶은 애증의 사람들, 이처럼 한 사람이 알고 있는 사람과의 관
       만남이 절실한 시대의 사람들                                계 지평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만남의 관계는 아무리 유명 인사라
                                                      도 규모가 작은 퍼즐 속에서 작동한다. 유명 정치인이나 대중 연예인의 경우
       신흥우 展                                          많은 사람이 자신을 알고 있어도 자신은 정작 그 사람들을 알지 못한다. 하물
                                                      며 일반인들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알지 못한 채 평생을 살아간다. 이 지구상에
                                                      서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내가 알지 못하는 많은 사
                                                      람과의 뜻밖의 만남은 이 세상에서 요원할 수 있다. 고작 내가 알고 연락하는
       글 : 김성호(Kim, Sung-Ho, 미술평론가)
                                                      사람들이라는 지인(知人)의 범주와 만남의 관계는 내 몸이 움직이는 흔적과
                                                      그 반경 내의 작은 울타리 안에서 작동할 따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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