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4 - 2023 칠순의 쉼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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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잡을 수 있을까




                                                                                           소녀시절에는 어서 커서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古稀가 되고 보니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가네.


                                                                                  어릴 적 총기는 간데없고 뒤돌아서면 망각하니 어찌한단 말인가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듯 늙음도 인정하고 살자



                                                                                                그래도 어여쁘고 소중한 내 친구들
                                                                                              멋지고 자랑스럽고 든든한 나에 친구들



                                                                                                          오! 그대들이여
                                                                                                황금빛 노을처럼 곱게 물들어 가자


                                                                                                      크게 소리쳐 불러본다
                                                                                                      내 사랑하는 친구들아



                                                                                                   먹고 걸을 수 있으니 감사하고
                                                                                                보고 들을 수 있으니 더욱 감사하다



                                                                                                            친구들아!
                                                                                                늘 감사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살자




                                                                                                          2023년 5월에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옥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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