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충청의 어울림전 2024. 10. 5 – 10. 14 예산문예회관 전시실 17 – 10. 23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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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새가 되어 2, 53x53cm, 페이퍼글라스, 2023
페이퍼글라스 아트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하고 있다.
페이퍼글라스 조각은 종이와 유리 가루를 혼합하고 접착제를 가미하여 만든 신소재이다. 물을 부어 반죽하여 만드는
과정이 찰흙으로 빗는 그것과 비슷하지만, 마르면 아주 가볍다. 바로 이 ‘가볍다’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몇 해 전에, 주·중 한국 문화원 초대전에 작품 출품한 적이 있었는데, 무거운 목 조각 작품을 운반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 전시회에서 페이퍼글라스 작품을 알게 되었다.
페이퍼글라스는 가벼울뿐더러, 제작하는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다. 유리 가루가 섞여 있기 때문에 헤라를 이용하여
작업 하며, 굳혀지는 정도를 보면서 작업을 이어나간다. 작품이 완성되어 재료가 완전히 굳어지면 견고 하여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
자연적 인간의 삶 속에서 자유로운 길을 찾고자 갈구하는 마음을 페이퍼글라스 부조를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 작가 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