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샘가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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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구원받은 성도로서의 변화된 삶의 방향성과 태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제
시합니다. 대상이 누구이며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식입니다. 이에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 앞에서 성실과 정직으로 행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9-16) 변화된 성도는 사랑이며 선에 속하며 행하라고 권면합
니다. 우리가 주님의 선하심과 온전하신 사랑으로 빚을 진 자들이 되었기에 모든 행
함에 있어 사랑과 선을 근거로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평적으로는 형제들을 사
랑하고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먼저하고 수직적으로는 하나님을 열심히 섬겨야 합니
다. 변화되기 전에는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만 아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도
들에게 쓸 것을 공급하고, 손을 대접하며,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고, 성도들과 함께
웃고 우는 자로 마음을 같이 해야 합니다. 여기서 바울은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모든 행함에 있어서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무조건적인 용서
를 받은 사랑에 빚진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17-21) 하나님께서는 죄로 멸망 받을 수 밖에 없
는 악한 우리에게 악의 모양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선의 모양, 곧 자신의 전부이신
아들의 생명을 내어 주시는 사랑으로 오셔서 승리하셨습니다. 그 선하심과 사랑하
심으로 구원받은 성도인 우리도, 여전히 악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을 대
할 때에 악의 모양으로 대하면 안 됩니다. 우리도 악인이었고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은혜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도가 되었습니
다. 모든 것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악을 선으로 이기신 하나님의 역사 덕분입니
다. 이제 모든 성도는 하나님을 믿고 주님께서 하신 방식대로 사랑과 선으로 대하면
됩니다. 나중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면 됩니다. 그러나 늘 경험하듯이 결코 악
으로 선을 이기신 주님의 방식대로 살지도 못하고, 하나님께 진노하심을 맡기는 삶
을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
는 것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여 주시
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지 않고 내가 재판장이 되어서 원수를 저주하고 심판
한 때는 없었습니까?
우리들의 삶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분주해지고 주님과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기가 어려워져
가고 있습니다. 시대는 더욱 혼란스럽고 불안해지는데 성도들마저 세파에 흔들거리며 중심을 못 잡고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면 이 세상은 어찌 되겠습니까? 분주하고 소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내가 먼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살아갈 때 이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님
과의 확실한 관계를 유지하고 예배생활과 기도생활을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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