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양상철 개인전 2024. 11. 12 – 25. 2. 23 제주돌문화공원내 오백장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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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02


                                                         바람의 생각










                                                         제주는 바람에 순응하고 저항했던 도전의 역사다.
                                                         제주인의 정체성은 풍토적으로 바람에 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나의 생각과 몸짓도 당연히 제주의 바람에 길들여져 있다.


                                                         바람처럼 스치는 생각들을 바람 같은 일필의 붓질에 얹었다.
                                                         때론 부드럽고, 때론 빠르며, 때론 거칠고 때론 묵직한, 그러나 한 순간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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