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움찬나래하이파이브신년기획전 마루아트센터 2025. 1. 15~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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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th Artists
Rearrangement-2024(장난감교향곡) 91.0x116.8cm Acrylic on canvas
작 11월에 들어섰다. 반소매를 걸친 여름의 늘어짐으로 절기를 잃어버린 줄 알았다. 하루 이틀 새 냉기가 예고 없이 스며든 실내,
가 옅어지는 태양의 열기, 오히려 털옷으로 감싼 한산한 거리에서 따뜻함이 묻어난다. 2002년을 시작으로, 1회 개인전 주제는
노 길, 2회에는 인간, 세번째는 꽃......이렇게 꽤 많은 초대전 개인전을 열어왔다. 오랜 시간 성가대 활동으로 음악적 모티브는
트 실크스크린 작품과 여러 음악적 변주의 영감이 된 것처럼, 작가 활동의 여정에서 여러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지속적인
개인전 초대전 아트페어와 단체전 활동. 작가로서의 재능 부족의 절망감에 그동안 전시했던 작품들을 찢고, 자르고 다시 배치해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었던 일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후 ‘Rearrangement’라는 제목을 쓰게 되었다), 성당 전례를 상징하는 게시판
작업, 2017년 뉴욕 여행과 아티스트 리그 뉴욕에서의 추상적 모티브 작업은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점· 선· 면· 원· 세모· 네모·
사다리의 변주로 다양하게 캔버스를 요리하게 했다. 미사 강론 중 머리에 박힌 책 ‘그릿’ 통하여 끈기있게 파고드는 근성을 ’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이란 긴 제목의 책을 통한 발상의 변화 등등. 조금씩 이거나 크게 변화한 창작의 문을
열고 우주와 지구, 자연과 인간, 생물과 무생물, 천상과 지상의 신비스럽고 고귀한 연결의 비밀정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
천사들이 오르내리는 축복의 사다리 아래에서 끈질기게 신과 싸워 축복을 받아낸 야곱처럼, 사다리 작품 앞에 선 관람자들과 함께
축복의 자리, 위로와 기쁨, 사랑의 자리에 열정을 쏟아붓는 예술가이고 싶다. 2024.11
송진영
1984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 1982 홍익대학교 미술교육과 서양화전공 졸업
개인전37회 : 2024 <LOVE-존재이유> (서울구치소) 외
국내외아트페어 21회(개인부스7회) : 하얼빈, 뉴욕, 홍콩, 서울, 평택 외
국내외단체전199회
수상경력 : 2017 Kacaf US 국제미술공모(한국의 선), 2018 Artrooms Fair Seoul
현재 : 한국미술협회영등포지부, 홍익대회화과동문회, 홍익여성화가회, 가톨릭미술가회
Mobile: 010-3366-5920 E-mail jyart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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