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샘가 2024.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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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손의 복수로 큰 피해를 당한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이에 위협
            을 느낀 유다 사람들이 삼손을 결박하여 블레셋에 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삼손은
            자신을 결박했던 밧줄을 끊고 블레셋 사람을 쳐서 죽인 후 하나님이 주신 샘물을 마
            시고 갈증을 해결했습니다.

              유다가 삼손을 블레셋 사람에게 넘겨주다(9-13) 블레셋은 삼손에게 당한 일을 보복하
            기 위하여 유다 땅에 쳐들어와서는 삼손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블레셋의 지
            배를 받고 있었던 당시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블레셋에 넘겨주고서 문제를 해결하
            려고 그를 찾아갔습니다. 당시 유다 사람들은 블레셋의 지배를 당연하다고 여겼습
            니다. 가나안 정복 초기에 보여준 유다 지파의 용맹성은 사라지고 비굴해졌습니다.
            유다 사람들은 삼손에게 블레셋의 요구대로 그를 인질로 넘겨주려고 한다는 부끄러
            운 말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삼손이 자기의 몸을 유다 사람들에게 맡겼으며, 그들은
            두 개의 새 밧줄로 삼손을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삼손이 블레셋 사람 일천 명을 죽이다(14-20)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이 새 밧줄에 묶
            여서 그들에게 오는 것을 보고 환호했습니다. 이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여
            그를 결박했던 밧줄이 불에 탄 삼처럼 끊어졌습니다. 삼손은 나귀의 새 턱뼈를 발견
            하고 그것으로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일천 명을 죽였습니다. 삼손은 나귀 턱뼈를 던
            져버리고, 턱뼈라는 뜻의 레히라는 그곳을 턱뼈의 산이라는 뜻인 라맛 레히로 이름
            했습니다. 또한 삼손이 매우 목이 말라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한 우묵한 곳을 터
            트려 물이 나오게 했습니다. 이에 삼손은 그 물을 마시고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삼
            손은 그 샘을 부르짓는 자의 샘이라는 뜻인 엔학고레라고 불렀습니다. 삼손을 묶었
            던 밧줄이 불탄 삼처럼 끊어진 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죽음의 결박을 풀
            고 죄의 사슬을 끊었습니다(히 2:14-15). 나귀의 턱뼈가 삼손의 손에서 승리의 무기
            가 되었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주의 손에 붙잡혀 의의 무기로 쓰여야 합니다(롬
            6:13). 하나님이 삼손의 부르짖음을 듣고 목마름을 해결해 주신 것처럼 지금도 부르
            짖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갈증을 풀어주십니다.


              적용: 블레셋의 지배를 당연시하고 무기력했던 당시 유다 사람들처럼 당신도 ‘원수
            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눅 10:19)을 받았음에도 무기력하게 살고 있지는 않습
            니까?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하버드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기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기여(寄
             與)는 왠지 ‘봉사와 희생과 헌신’을 의미하는 것 같지만 하버드 대학이 말하는 기여(Contribution)는 ‘쓸
             모가 있다’는 것이며 ‘이로운 일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사회에 있어 쓸모는 가치를 유발합니
             다. 가치는 곧 도움이며 수익 창출의 기본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 나라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
             니다. 하나님 나라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질 수 있게 하는 이로운 일에 쓸모
             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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