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샘가 2024.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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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기쁨


               봄에
               배꽃이 많이
               피었는데

               모두
               열매가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여러 열매가
               맺혔고

               그 중
               하나만
               익었습니다.


               에덴동산
                                            하와가
               선악과 되어
                                            어느 날 밤
               먹는 즐거움보다
                                            어둠으로 양심 가리고
               보는
                                            보암직에
               즐거움으로
                                            머물지 못하고
               행복하기를 바랐는데
                                            먹음직으로 유혹되었습니다.
                                            먹는
                                            기쁨보다
                                            보는 기쁨이 더 오래가는데...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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