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샘가 2024.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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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라는 드보라의 예언대로 여인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9).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야빈을 몰아내게 하셔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구원자가 누구인지를 나타
            내십니다.

              시스라를 죽인 야엘(17-21) 도주로 지친 시스라는 헤벨의 아내 야엘의 집에 몸을 숨
            깁니다. 하솔 왕 야빈과 헤벨 사이에는 화친관계가 있었기에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
            야엘도 시스라를 극진히 환대해 주고, 그가 쉬면서 기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제공해 줍니다. 시스라는 모든 경계심을 놓고 편안하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
            데 야엘이 갑작기 돌변합니다. 야엘은 시스라가 잠든 것을 확인한 후 나무 망치와
            장막의 말뚝을 이용해 시스라의 머리를 박아 죽입니다. 야엘의 이런 모습은 처음부
            터 이렇게 하기로 계획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야엘이 왜 화친관계에 있던 야빈의 부
            하를 죽였는지 어떤 설명도 없습니다. 야엘의 행동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없습니
            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미리 말씀하셨던 일이 일어난 것은 분명합니다.
            드보라의 바락에게 전해준 예언이 이루어졌습니다. “네가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
            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4:9)

              진멸한 야빈(22-24) 야엘은 시스라를 추격하던 바락을 만나 장막 안으로 안내합니
            다. 바락은 장막 안에 비참하게 죽어 있는 시스라의 모습을 보면서 적잖이 당황했을
            것입니다. 특별한 상황을 경험하면,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떠오르거나 자신
            의 부족했던 모습을 알게 됩니다. 충격적인 상황을 보면서 바락에게 두 가지 사실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이 드보라를 통해 예언한 상황이
            라는 것과 그리고 이 일은 바락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온전한 믿음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생겼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시스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시작으
            로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차 몰아내고 진멸시킵니다. 성경은 이 모든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진 일인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이스
            라엘 자손 앞에서 굴복하게 하신지라”(23)

              적용: 지난 날의 후회는 돌이킬 수 없는 일로 끝났지만, 새로운 마음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변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교훈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









             야고보는 인내를 믿음의 시련에서 만들어진다고 했습니다. 누워있는 나무는 열매를 낼 수 없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수많은 태풍 속에서도 굳건히 서 있는 나무에서 열매가 열립니다. 시련을 두려워하거나 피하기
             보다 이겨내야 합니다. 삶에서 예고 없이 닥쳐오는 갖가지 시련들이 기쁨으로 갈 수 있는 이유는 ‘인내’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시련을 넘긴 자는 더 큰 시련도 이길 수 있으며 더더욱 기뻐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시련은 더 높고 넓은 곳으로 가는 데 다리가 되며 버틸 수 있는 에너지입니다. 인내는 천
             국으로 가는 에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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