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1 - 샘가 20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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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세 천사가 등장하여 자신들의 사명을 선포합니다.
첫째 천사(6-7) 사도 요한이 또 다른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번 환상에서는 첫째 천
사가 공중에서 날아다니며 영원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공중에서 날아갔다는 표현
은 선포의 대상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
과 방언과 백성”이란 말이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합니다. 복음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
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복음을 누릴 수는 없다는 역설이 있습니다. 복음을 자기의
것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복음의 핵심은 짐승을 숭배하지 말고 오직 만물의 근원 되
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첫째 천사는 ‘심판의 시간’이 임박을 경고
하여 복음을 영접할 기회가 무한정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합니다.
둘째 천사(8) 둘째 천사는 큰 성 바벨론의 멸망을 선포합니다. 바벨론은 종교, 정치,
경제 모든 면에서 짐승, 곧 적그리스도가 지배하는 악의 제국을 상징합니다. 오늘날
에는 하나님을 부인하는 불경건한 세상을 의미합니다. 음행은 하나님을 버린 배도
의 행위를 의미하며, 이러한 음행을 조장한 주체는 바벨론, 곧 짐승의 거대한 조직
입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진노의 포도주, 곧 하나님께서 그들에
게 부으실 진노의 잔입니다(계 16:19).
셋째 천사(9-11) 셋째 천사는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
이라고 선포합니다. 짐승의 표를 받아서 자신이 짐승에게 속한 것을 밝힌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배반이며, 이로써 하나님의 진노는 최고조에 이를 것입니다.
성도들의 인내(12-13) 경건하지 못한 자들이 받을 진노는 반대로 믿음을 지키는 성
도는 모든 진노를 면할 것입니다.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이 땅에서는 잠시 득세하지
만 천상에서는 진노를 받을 것입니다. 이 땅의 것은 잠깐이지만 하늘의 것은 영원합
니다. 반면에 성령의 인치심을 받은 성도들은 땅에서는 순교를 당할지라도, 천상에
서 주님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것입니다. 성도는 이를 바라보고 이 땅에서 인
내합니다. 각종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참된 것, 영원한 것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인치심은 소유를 나타내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나는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떻게 드러내고 있습니까?
지금까지는 빛과 어둠을 분별하지 못하고 살아왔더라도 오늘부터는 마음을 열어 이상과 꿈으로 하나님
과 자신의 관계를 좀 더 밀접하도록 열심을 내야 할 것입니다. 이상과 꿈은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기도
와 말씀에 바로 선 자에게 나타나는 천사의 노래입니다. 성령을 간곡히 원하는 자들에게 성령은 임하십
니다. 믿음은 바라는 자의 실상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간곡히
바라는 자라면 누구에게나 임하셨습니다. 이들이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지금
이 시대에 기독교를 일으킨 주역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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