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1 - 2022 한국화진흥회 정기전 5. 12 – 5. 20 갤러리U.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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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설악산 비선대를 화폭에 담은 수묵 담채화입니다.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장엄한 풍경을 전통 기법으로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권위 있는 미술대전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이 화가의 가장 큰 고민은 산수화를 배우려는 후학들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정군태(한국화가) : "2000년대 들어서면서 서양의 미술. 새로운 서구 문명 미술이 들어오면서, 지금 각 미술대학에 한
국화 학과가 폐쇄되는 학교도 많이 있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화가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양화에 밀려 위축되고 있는 한국화 즉, 한국 그림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한데 뭉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춘옥('한국화의 날' 제정 추진위원장) : "우리 스스로 가치를 지켜가지 못하면 누구도 우리를 도울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상징적으로 '한국화의 날'을 제정하고..."
우선 12월 2일을 '한국화의 날'로 선포하고 한국화 부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경(조선대 미대 교수) : "국악 같은 경우에는 국악 인재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우리 전통 미술
에 관한 것은 지원 프로그램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침체된 한국화의 부활을 위해서는 화단의 자체 노력과 함께 문화 당국의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출처 : KBS뉴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578786&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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