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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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의도를 가지고 마음을 모을지라도 우여곡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선한 일을 이루는 여정은 멈춰서는 안 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 어려운 이웃을 돕
는 일 특별히 같은 신앙을 가진 형제들을 돕는 일은 더욱 그렇습니다.
선한 일을 회복하라(10-21)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이 전에 이 모금에 참여하기로
했던 것을 떠올려 줍니다. 하지만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보를 모으
는 일을 완수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앞선 고린도후서 2장에 기록된 내용을 통
해서 보면, 바울은 고린도에 두 번째 방문했을 당시 그곳의 어떤 성도로부터 모욕을
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고는 에베소로 떠나게 되었고 이후 디도에게 화해의
임무를 맡겨 고린도에 대신 방문하게 했던 것입니다. 화해와 회복의 기쁨을 나누면
서 예전에 계획하던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을 돕는 일을 다시 진행하게 합니다. 이
를 통해 관계의 회복이 선한 비전과 사명의 회복으로 이어지게 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 모든 일을 강요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선한 일
은 자발적일 때 그 의미가 더 깊어집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도 자발적인 헌신을 기
뻐하십니다. 성도는 복음을 전하는 일과 그와 관련된 선한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사
람들입니다. 그런 일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고 절제하며 헌신, 협력할 때
더욱 성숙하게 됩니다.
선한 동역자 디도(22-24) 디도와 동행한 인물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를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지극히 신실한 인물임에는 틀
림이 없는 동역자였습니다. 어쩌면 고린도의 성도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인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디도는 바울에게 나의 동역자로 불릴 만큼 특별한 존재였습니
다. 친밀할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디도는 바울
의 사역에 동역하며 적지 않은 공헌을 했습니다. ‘교회의 사자’라는 표현은 당시 사
도들에 준하는 권위 또한 가지고 있었고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권위
와 신뢰를 인정받고 있는 디도와 그 동행에게 고린도 교회가 성숙함과 헌신 그리고
교회의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당부합니다. 그것은 또 다른 교회들에게 모범
이 되고 도전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이렇게 각 교회는 서로 선한 영향을 주
고받으며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가야 합니다.
적용: 당신의 선한 믿음의 동역자는 누구이고 어떤 비전을 함께 하고 기도하고 있
습니까?
행복한 결혼과 따듯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사람들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
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랑’같은 개념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필요한 것은 서로 간에 지켜야 하는 ‘예
의’와 상대에 대한 ‘인정’과 상대를 존중하는 ‘언어’같은 것들입니다. 개념적인 단어인 사랑은 형식적인
언어와 태도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니 머리로 알고 있어 말로만 사랑이라고 답하고, 말로만 사랑한다
고 할 것이 아니라 상대가 알 수 있도록 행함과 태도를 통해 진실함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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