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9 - 샘가2024 7-8월
P. 149

본문살피기

              사도 바울은 제3차 전도여행 중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했습니다.
            이 연보는 유대 지역의 흉년으로 곤궁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를 돕고 예루살렘으로
            부터 시작된 축복의 복음에 대한 이방 교회의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게도냐 교회의 모범(1-6) 마게도냐는 그리스 북부 발칸반도 지역으로 빌립보, 데
            살로니가, 베뢰아 교회 등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마게도냐 교회들에 나타난 하나님
            의 은혜를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이유는 고린도 교회도 예루살렘 교
            회를 위한 연보를 모으는 데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마게
            도냐의 성도들이 어려움 중에도 풍성한 연보를 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드린 것
            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연보를 은혜로 표현하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조건 없이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당시의 마게도냐는 로마인들
            에게 수탈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가난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게도냐의 성도들은 아름다운 신앙의 품위를 보여주었습니
            다. 더구나 바울이 마게도냐의 교회의 형편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이들에게 재
            정적인 협조를 요청하기 어려워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자발적인 헌신
            은 당시 다른 지역의 성도들에게 틀림없이 귀감이 되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그
            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로부터 핍박을 받는 상황이었고 대부분 어려운 형편이었기
            때문에 유대 사회로부터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
            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대교회가 유지될 수 있었던 중요한 힘은 모든 교회가 형제 사
            랑으로 굳게 뭉쳐 서로 돕는 것이었습니다.

              연보의 원리 (7-9) 고린도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갖게 되었고 말과 지
            식이 풍부했으며 바울에 대한 간절함과 사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
            나님과 사도들 앞에서 바른 신앙으로 서 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그들에
            게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교회의 형제 된 성도들에게 사랑을 베
            푸는 일이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연보를 요청하는 것은 그들에게
            어려운 짐을 지워주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더 풍성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적용: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무엇인지 감사로 고백해 보고 교회와 이웃을 위해
            나누어야 할 헌신을 이야기해 봅시다.






             제주 해녀학교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기술은 잠수나 채취 기술이 아닙니다. 해녀는 선천적 폐활량에
             따라 작업하는 깊이가 정해집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은 자신의 숨 길이를 아는 것입니다.
             자신을 잘 활용하려면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자기
             객관화의 능력이 중요합니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을 메타인지(meta認知)라고
             합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구원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이며 하
             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47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