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5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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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과 고린도의 성도들 사이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일은 바울에
게 근심이 되었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사랑의 마음을 담아 고린도의 성도들을 권
면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1-4)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을 향하여 거룩함을 이룰 것
을 권면합니다. 마음이 깨끗하면 깨끗한 사람과 통하고 서로 연합하게 됩니다. 바울
은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우리를 영접하라고 정중하게 말하면
서 서로에게 쌓인 오해를 풀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대적자들도 바울에 대하
여 불의를 행하고 사람들을 속인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바울은 혹시 고린도의 성도들이 자신들을 오해하며 정죄할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오해가 쌓이면 “저 사람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 누군가를 쉽게 정죄합니다. 그
러나 바울은 정죄하기 위함이 아니라, 고린도의 성도들과 오해를 풀고 나뉜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하려고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과 깊은 사
랑과 신뢰의 관계성을 회복하기를 원하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을 향하여
담대한 것이 많습니다. 담대함의 원어적 의미는 모든 것을 거침없이 말하는 것을 의
미합니다. 즉, 고린도의 성도들을 위하여 자랑하는 것이 많았다는 말입니다. 사랑하
면 상대방을 자랑하게 됩니다. 바울은 환난 가운데 있어도 그들을 생각하며 위로를
가득히 받고 기쁨이 넘칩니다. 고린도의 성도들을 깊이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5-7) 바울은 마게도냐에 있을 때, 매 순간 환난
을 겪었습니다. 외적으로는 다툼이 있었고, 내적으로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안팎
에 어려움이 늘 존재했습니다. 그런 바울에게 한가지의 위로가 찾아옵니다. 바로 디
도가 바울에게 찾아온 것입니다(6). 그런데 디도가 온 것이 위로가 되었다기보다, 디
도가 가져온 소식이 바울에게 위로를 준 것 같습니다. 디도가 좋은 소식을 바울에게
들려 줄 것입니다.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다”는 보고를 듣
고 바울은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칩니다(7). 사역자에게 있어서 성도의 변화보
다 더 기쁜 소식은 없습니다. 바울을 대적하고 비방하던 자들이 회개했다는 소식은
바울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적용: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을 향한 사랑을 가지고 그들이 변화되기까지 인내했
습니다. 당신은 한 영혼의 변화를 위해 바울과 같은 사랑으로 인내할 수 있습니까?
자신의 그림자를 보기 흉하다고 생각해 싫어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림자에게 벗어나고 싶
은 마음에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에게 찾아갔습니다. "한 번 힘껏 달려보게나. 제아무리 그림자라도 빨리
달리는 사람을 따라올 수는 없을 걸세." 남자는 노인이 시키는 대로 빠르게 달렸으나 그림자는 떨어지지
않고 발아래 그대로였습니다. 실망하는 남자에게 노인은 말했습니다. "나는 그림자를 떼어버릴 수 없다
는 것을 자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라네. 아무리 싫고 못난 것이라도 그림자는 자네의 일부일세. 그
걸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쳐내기만 한다면 자네는 평생 행복할 수 없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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