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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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로 향하는 이들에게


             한적한 곳에서 주님을 만나는 샘가 가족들에게




             “습관적으로 한다.”는 말은 종종 나쁜 의미로 사용됩니다. 뜻도 없이 마음도 없이
           하던 일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무의미한 시간을 경계하는 의도입니다. 잘못된 습
           관도 있습니다. 무의미를 넘어 악한 일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라가 망
           할 때의 남 유다가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네가 어려서부터 내 목소리를 청
           종하지 아니함이 네 습관이라”고 책망하실 정도였습니다. 한번 잘못들인 그들의
           습관은 잘 고쳐지지 않았고 악의 관성에서 돌이키지 못하고 멸망의 길을 자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습관적이라는 말이 항상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면 매우
           유익합니다. 경건한 생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신앙습관을 가진 사람은 나락
           으로 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시험거리가 찾아오고, 영적인 침체의 터널을 지나
           고 있다 할지라도 좋은 습관이 그 사람을 보호해줍니다.

             예수님이 가지신 좋은 습관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
           더라도 한적한 곳을 찾아 기도하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복음서의 표현 몇 가지만
           살펴보면,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라 기록하고 있습니다(눅 22:39). 그곳
           에서 하나님을 만나셨습니다. 늘 한적한 곳에 찾아서 기도하시고 쉬시고 묵상하시
           던 우리 주님의 경건한 습관이었습니다(막 1:35; 막 1:45; 막 6:32; 눅 5:16). 그렇
           다면 어떤 습관에 길들여져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생명의 샘가 가족은 좋은 습관을 가지고 계신 분들입니다. 생명의 샘가를 펴
           고 한적한 곳에서 주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하기 원하는 경건한 습관을 가졌
           기 때문입니다. QT하는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따분한 시간이고, 어떤 이들에게는
           숙제 같은 부담거리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샘가 가족에게는 말씀으로 들어가 나를
           보고, 말씀에서 나와서 세상을 보게 하는 귀한 습관입니다. 나를 회복하고 자기를
           되찾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도 이 축복을 누리는 여러분은 존귀한 하나님의 사람,
           샘가 가족입니다.


             7-8월에는 고린도전·후서를 담았습니다. 좋은 습관을 가지지 못했던 고린도 교
           회의 사람들이 변화되는 과정이 나옵니다. 그들의 옛 사람에게 똬리를 틀고 있던
           나쁜 습관은 구원받은 뒤에도 스물 스물 기어 나와 교회를 망치고 있었습니다. 우
           리는 이를 뜯어고치려는 노 사도의 치열한 싸움에 함께할 것입니다. 그들의 변화
           는 교회의 회복으로 이어집니다. 교회를 살리려는 하나님이 거룩한 싸움이 늘 있
           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고쳐서 새롭게 된다는 개신교라 부르는 모양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 거룩한 싸움에서 늘 교회가 이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승
           리가 우리 삶이 무르익을 이 여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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